Pedicure on our toes, toes

by. autumn







"토미, baby, honey."

"음?"

"말해봐."

"뭘 말해봐?"

"난 핑크색 발톱을 가진 사람과는 섹스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해봐."

"넌 핑크색 발톱을 가진 사람과는 섹스할 것 같지 않아."

"지금 그러려는 걸 빼면."

"Yeah, 그래서 증명이라도 하려고? 지금 날 이렇게 벗겨 놓고는 놀리는 걸로? "

"놀리고 있는 게 아니잖아."

"어쨋든 내 일부분이야."

"너의 그 어떤 부분도 놀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 네 모든 부분을 사랑한다는 걸 알잖아."

"발톱은 빼고겠지."

"특히 네 발톱을 사랑해. 그냥.. 이렇게는 아닐 뿐이야."

"그냥 메니큐어잖아!"

"토미, 핑크색이라고. 핑크."

"젠장, 지우면 될거 아냐."

"좋아, 그럼 지워."

"뭐? 지금? 나 지금 홀딱 벗고 있다고! 흥분해 있다고! 다 벗고 흥분한 상태라고!"

"Yeah, 알아, 나도 흥분한 건 마찬가지야. 하지만 네 발톱을 봐버렸으니까."

"하아? 너 이렇게 쪼잔한 거 팬들이 알면 다 떨어져 나갈거야."

"설마."

"섹스하다 이런 짓을 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어."

"그래서 지울거야, 말거야?"

"지울거야. 넌 영광으로 알아야돼. 말도 안되는 네 말 단 한마디에도 난 거부할 수 없다는 거."

"영광이야. 역시 내 연인다워."

"연인 아냐."

"No, 넌 나의 토미지."

"다벗고 흥분해서는 네 말에 고분고분 따르는 게 네 토미인거지? 이건 정말 말도 안돼. 지금 섹스 중이었는데."

"왜 하필 핑크색으로 한거야?"

"집에 있었어. 그냥 있었다고. 리무버는 어디에 쳐박아 뒀어?"

"왼쪽 맨 윗 서랍에. 왜 핑크색인건데?"

"몰라. 그냥 밝고 행복한 그런 게 필요했어."

"밝고 행복한? 넌 정말 귀여운 강아지같아."  

"넌 정말 오늘 밤 섹스할 기회를 후려 망쳐먹은 나쁜 놈같아."

"Come on baby, 너무 그러지 말고.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뜻이었어. 넌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

"됐어. 필요없어. 너 미워."

"No, 아닌걸 알아. 넌 날 사랑해."

"그럴 이유를 잊었어."

"난 매력적이고 재밌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쾌락의 끝을 보여줄 테니까."

"쓸데없는 자만심에 짜증만 돋구고 거기만 거대하니까겠지."

"하지만 넌 여전히 날 사랑해."

"그래, 난 여전히 널 사랑해. 난 그 사람의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니까. 핑크색 발톱이든 까만색 발톱이든 상관없어."

"지금 너 정말 귀엽다는 거 알아? 당장 잡아먹고 싶다."

"닥쳐, 아담."

"난 화낼때의 너도 정말 사랑해."

"닥쳐. 너 정말 미워."

"나도 정말 사랑해, baby."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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