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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l follow me back with the sun in your eyes

by. fleshflutter (original link:  here)







아침은 여전히 다시 찾아왔다. 떠오르는 태양은 열망에 차오르는 금빛이었다. 주위에선 그 어떤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현혹적 고요, 그것은 흥분에 들뜬 비밀스러운 침묵.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샘의 호흡은 몸을 눌러오는 딘의 무게에 전율하고 있었다. 딘의 허벅지가 샘의 골반으로 미끄러지고, 샘의 것을 한껏 머금은 딘의 긴장된 근육이 피부에 고스란히 닿아 미칠 것 같은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호텔의 싸구려 침대는 쉼없이 삐걱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딘은 허리를 들어올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샘을 밀어내곤, 다시 한껏 내려 좀 더 깊이 받아내길 반복했다. 더더욱 깊이 받아 들였다. 깊게, 깊게. 딘의 안이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한계까지.

샘의 손은, 그의 구리빛 가슴을 어루만지고, 매끄럽게 뻗은 허리선을 따라 촉촉히 젖은 그의 배를 어루만지고, 끊어질듯 아름다운 그 미소를 어루만지고 싶었다. 그저 딘이라는 존재에 닿고 싶었다. 하지만 딘의 손은 샘의 손목을 잡아 침대 위로 누른채 놓아주지 않았다. 마치 샘의 성기를 몸 안에 가두어 자위라도 하는 것처럼. 딘은 샘을 바라보았다. 샘 외에 그 어느 곳으로도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단 1초라도 다른 곳을 향하지 않았다. 딘은 샘의 모든 걸 눈과 귀에 새겼다. 샘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모든 침음성과, 샘의 목소리를 자아내는 목선의 모든 움직임과, 극에 달한 흥분으로 위로 흩어져가는 그의 모든 시선까지.

샘은 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딘은 허리를 올려 자신의 안에서 샘의 것을 천천히 빼내었다. 딘의 미소는 행복해 보였다. 딘이 샘의 위로 쓰러지듯 기대왔다. 샘은 딘의 활과 같이 휘어진 아름다운 등의 곡선을 따라 빈틈없이 자신만의 흔적을 새기고 싶었다. 땀에 젖은 피부 위로 딘의 뜨거운, 습기를 머금은 호흡이 느껴졌다. 샘은 딘의 등에 키스하고자 했다. 조금만 더 다가갈수만 있다면, 조금만 더, 조금만...

고개를 들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딘의 그 시선에는 암묵적인 무엇인가가 있었다. 딘은 기다리고 있었다. 샘에게서 들어야하는 그 무엇인가를. 그리고 샘이 입 밖으로 그 문장을 읽어내는 순간, 딘은 아마도 비웃을 것이다. 딘이 샘의 하나뿐인 형이라는 점은 변함없었으니까. 비록 남아있는 그의 생애동안 계획해 온 일이 이 것 하나인 것처럼, 샘의 것을 몸 안에 취했다고는 해도.

샘은 입술을 열어 말했다 -


- 딘은 샘의 것이 자신을 열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때까지, 샘의 위에서 다리를 벌리고 무릎으로 자신을 지탱한 채 허리를 내렸다. 딘은 샘의 앞에, 바로 눈앞에 있었고, 그의 손은 샘의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고, 입술은 키스하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있었다. 커튼 사이로 스미는 햇살이 딘의 넓은 어깨위로 부수어져 내려왔다. 잠시 동안 뿐이었지만 딘의 모습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아름다움이었다. 샘은 딘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호흡하는 방법조차 잊을 것만 같았다.

딘의 몸이 좀 더 아래로 내려왔다. 그의 어깨를 비추던 햇살은 바닥으로 조각나 흩어졌다. 샘의 것은 또다시 뜨겁게 열을 품은 딘의 안으로 빈틈없이 맞물려 들어갔다. 샘이 좀 더 깊은 곳까지 닿을 수 있도록 딘은 다리를 한껏 벌려 몸을 낮추었다. 그는 완벽했다. 땀에 젖은 피부도, 흩트러진 머리카락도, 고집스레 응시하는 그 두 눈도, 샘에게 딘은 언제나 완벽했다.

방 안은 온통 서로의 살 냄새와, 뜨겁고 외설스러운 공기로 가득했다. 샘의 가까이로 그 공기는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았다. 샘은 딘의 안에서 빠져나왔다 들어갔다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어떻게 해서도 만족할 수 없었다. 샘은 딘을 만질 수 있기만을 바랬다. 딘에게서 두 손을 빼어내고, 딘의 엉덩이를 그러쥐고, 딘을 아래로 끌어내려 짐승과도 같이 범하고 싶었다. 하지만 딘은 집요할 정도로 빈틈없이 샘에게로 허리를 낮추어 조여올 뿐이었다. 딘의 움직임은 미칠 것 같을 만큼 격렬해 졌고, 샘의 쾌감은 절정에 닿았다. 샘이 딘의 안에 자신을 쏟아낼 때까지도 딘은 미소 짓고 있었다. 미처 다 가질 수 없었던 샘의 흔적이 딘의 안에서부터 넘쳐 나와 허벅지를 타고 천천히, 끈적하게 흘러 내렸다.

샘은 딘의 그 미소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다음으로 딘의 입에서 나올 말 또한.


"일어나, 새미." 딘이 말한 전부였다.





샘은 두 눈을 열었다. 침대 시트에 손을 문질러 닦고, 속옷 안으로 자신의 것을 밀어넣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잠시 동안 그렇게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그 곳을 나왔다. 임팔라에 짐을 던져 넣고, 지평선 너머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바라보았다. 달라스에서처럼 여전히 솟아오르고 있었다.

단지, 머리 위로 펼쳐진 하늘만큼은 새파랗게 깨끗하다는 것만이 다를 뿐.

「일어나, 새미. 일하러 갈 시간이야.」

웃기지마, 샘은 생각했다. 오늘만큼은, 그는 생각했다. 오늘만큼은 딘의 무덤에 갈 것이라고.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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